지방선거 5개월 앞으로...도지사 선거 '시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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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선거 누가 뛰나] 원희룡 지사, 정치적 선택 귀추...정당별 경쟁 치열, 원 지사 대항마는 누구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발(發) 정계개편을 물론 제주지역 내에서도 정치상황이 시시각각 변화되고 있어 섣부른 예측 자체가 어려운 구도가 연출되고 있다. 지방선거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도지사 선거다. 원희룡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원 지사와 맞설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도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유력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굳혀가면서 당내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김우남 도당 위원장(63)이 출마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현재 공무원 신분으로 당적이 없지만 문대림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53)도 출마가 유력하다. 또한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57)과 강기탁 변호사(51)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강창일 국회의원(66)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우남 위원장은 “절차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개인보다 당 최고위원과 도당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제주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대림 비서관은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 비서관은 “청와대에서건 제주에서건 문재인 정부 하에서 제주를 위해 해야 할 일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수 전 의장은 “출마를 결정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도의원 4차례, 의장도 했다. 이미 도민들에게 검증을 받았고, 그런 점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기탁 변호사는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으니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지금은 생각이 없다. 국회에서 할 일이 많다”면서도 “공인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면 그때 가서 고민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었다.


▲자유한국당=김방훈 도당 위원장(64)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용철 회계사(52)와 손석기 전 서울시의원(61)이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방훈 위원장은 “도민들로부터 출마를 많이 권유 받고 있다”며 “도민들이 쓰레기와 교통 등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관심을 갖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철 회계사는 “출마를 결정했다. 차분하게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고, 부산 출신인 손석기 전 서울시의원도 “쓰레기와 교통 전문가다.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출마 입장을 재확인 했다.


▲바른정당=원희룡 지사(54)의 재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수성에 나설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원 지사는 최근 제주新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등의 진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도민이 원하면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대신했다.


특히 정치상황의 급변하고 있어 원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 출마가 가시권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선거가 가장 임박한 시점까지 충분히 기다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원 지사는 “중앙이나 지방의 정치물살에 급하게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4)도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장성철 도당위원장(50)이 사실상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 구도가 연출될 지 주목된다.


강상주 전 시장은 “출마해 보려고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주변 분들을 만나고, 특히 농업인 단체를 중심으로 여러 분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창립된 중도개혁통합원외지역위원장회의 상임대표로 선출된 장성철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통합신당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당적이 없는 인물 중에서는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59)이 출마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회장은 현 도정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제주사회의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정치구도 변화와 맞물려 원희룡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원 지사의 대항마로 어떤 후보가 부상할지, 최종 선거가 1대1구도 또는 다자구도로 치러질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


우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비춰왔다는 점에서 통합신당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자유한국당 복귀 역시 현재로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선을 긋고 있다는 점에서 원 지사의 정치적 행보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소속 정당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상황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이렇게 될 경우 다자구도로 선거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치러지는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 후보들 간의 단일화와 선거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각 정당별 후보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를 상대로 누가 상대적으로 더 경쟁력이 강한 인물이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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