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친구들과 시끌벅적 사진을 찍고 선생님의 덕담을 들으며 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졸업식 시즌이 한창이다.


그런데 올해 이러한 졸업식을 치르지 못하고 조용히 넘어가는 학교도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든 탓에 졸업을 시킬 학생들이 없어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가파초등학교에서 올해는 교정에 울려 퍼지던 졸업식 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됐다.


가파초가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인 졸업식을 치르지 못하는 것은 2008년, 2015년, 2017년 이후 네 번째다. 이는 6학년 졸업생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가파초 재학생은 1학년 1명, 2학년 3명, 3학년 1명, 4학년 2명, 5학년 3명 등 10명에 불과하다.


학교 관계자는 “지리적 여건상 학교 접근성이 떨어져 취학 인구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섬이란 한계 상 도심지역보다 기본적 시설도 부족하지만, 학생을 위한 맞춤 교육을 통해 학생이 외롭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은 한림초 비양분교장도 마찬가지.


한림초 비양분교 재학생은 3학년 1명, 5학년 1명 등 2명 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의 경우 저출산과 이농 현상 등으로 학생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어 졸업식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며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