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난히 덥고 비 내리지 않은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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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이래 기온 6위...북부 강수량 역대 최저

지난해 제주지역은 기온은 높았지만 강수량이 크게 부족해 덥고 가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16.9도로 평년(16.2도)보다 0.7도 높아 1961년 기상관측 이래 6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확장하면서 고온 다습한 남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던 7~8월은 평년보다 1.5도나 높았지만, 12월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평년에 비해 1.4도나 낮은 기온을 보였다.

 

지난해 강수량은 1053.7㎜를 기록하면서 평년(1710.3㎜)의 61% 수준으로 역대 3번째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 북부의 강수량은 773.3㎜에 불과해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무덥고 가물었던 날씨로 인해 지난해 여름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으며,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 산간지역 20여 개 마을에서는 한달 넘게 격일제 급수가 이뤄지기도 했다.

 

반면, 제주 동·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철 시간당 100㎜ 안팎의 기습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던 10월과 평년과 비슷했던 4월과 달리 5월과 7월, 11월에는 고기압이 주로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맑은 날이 많아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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