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복당을 신청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7명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김방훈)은 지난 2일 당사에서 복당을 신청한 고충홍 도의회 의장(제주시 연동 갑) 등 7명의 도의원에 대한 당원자격심사를 벌여 만장일치로 복당을 승인했다.


지난달 28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신청한 의원들은 고 의장을 비롯해 김황국 부의장(제주시 용담1·2동)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제주시 연동 을), 김동욱 예결특위위원장(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 고정식 의원(제주시 일도2동 갑), 이선화 의원(제주시 삼도1·2·오라동), 구성지 의원(서귀포시 안덕면) 등이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보수진영이 사분오열된 상태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면 보수가 완패한다는 공통적인 의견에 공감하면서 보수진영의 단합과 통합을 위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복당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특히 “현재 복당 의지는 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복당이 늦어지는 의원들이 있다”고 언급하고 “자유한국당 선거준비상황 등에 따라 심사과정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복당 여부에 대한 조속한 결정을 압박했다.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 12명 가운데 7명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고, 나머지 3명은 유보적, 2명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7명의 도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확정되면서 제주도의회 내 자유한국당 의석수도 기존 5석에서 12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16석, 자유한국당 12석, 바른정당 5석, 무소속 2석, 교육의원 5석 등으로 재편됐다.


하지만 바른정당에 남아 있는 의원들도 대부분 국민의당과의 통합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바른정당에 남아 있는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도의회 내부 구조도 또 다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른정당 도의원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자유한국당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 오는 6월 치러지는 도의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