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를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평가인증 시스템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의 업무제휴 협약에 의해 추진 중인 ‘세계환경허브 평가 인증시스템(A+B단계)’ 개발 사업이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세계환경허브 평가 인증시스템 구축 사업은 기존 중앙정부 단위의 하향식 환경보전 정책을 지역 단위에서 주도적으로 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기존 단발성에 그쳤던 ‘어워드’ 형식의 환경보전 평가 방식을 인증 형태로 바꿔 지역 환경 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당시 결의문으로 채택됐다. 제주도는 현재 IUCN과 업무제휴를 통해 평가 인증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완료된 ‘A+B 단계’ 용역은 세계환경허브 평가인증시스템 운영을 위한 기초 단계로 비전, 목표, 기대효과, 인증 지표 등이 제시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세계환경허브 평가 인증시스템은 자연을 기반으로 한 해법을 통해서 생태계 복원, 경제·공동체 발전을 지원한다’는 비전을 두고 있다.  


인증 지표로는 ▲거버넌스 및 관리 ▲기후변화 탄력성 ▲사회 정의와 사회경제적 복지 ▲생물다양성과 친환경 시스템 등 4개의 큰 범주로 제시됐다. 


세부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와 인간 거주지 조성, 지속가능한 방식의 산림 관리 등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파리기후협약 목표, 지구 생존 지수, 생물다양성 협약 목표 등 17개 하위 범주 지표가 마련됐다.


향후 제주도는 이번에 제시된 지표 가운데 세부적인 표준 인증 지표를 선정하고, 국제적인 인증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C 단계’ 용역을 외국 기관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 용역을 통해 사업 계획, 지방정부의 참여방법, 인증 및 평가를 위한 위원회 구성 등 인증시스템 운영을 위한 세부사항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인증시스템 마련을 위한 첫걸음마를 뗐다”며 “향후 인증시스템이 완성되면 제주도 환경 정책이 해당 지표에 비추어 봐서 국제적인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