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본격 유행...병원마다 '콜록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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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분율 53.6명...유행기준보다 8배 높아

최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2018년 51주차(21월 17~23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53.6명을 기록, 유행 기준(6.6명)보다 8배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제주지역은 11월 26일부터 12월 23일까지 최근 4주간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71.4%를 기록,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검출 기록을 살펴보면 전염성이 강한 A(H3N2)형 바이러스와 증상은 약하지만 오랫동안 활동하는 B형 바이러스가 함께 검출되고 있어, 이번 유행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치원이나 학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51주 기준 7~12세 인플루엔자 환자 분율은 123.3명, 13~18세는 116.9명으로 전체 평균의 두 배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실제 도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수를 살펴보면 51주차 90명에서 52주차(12월 24~30일) 419명으로 일주일 만에 4.6배나 환자 수가 증가했다.

 

학생 수 대비 환자 비율로 볼 때 아직까지 학교 내부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육당국도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지역 한 내과 관계자는 “최근 들어 어린 학생을 비롯해 성인 독감 환자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늦게 병원을 방문할 경우 30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독감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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