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역량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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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제주대 총장, 정부 재정 지원 사업 예고...학교 구성원 소통 강화

“우리 학교 구성원의 역량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에 있다고 자부하는 만큼 앞으로 상호 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 문화가 강화된다면 제주대학교는 분명히 세계적인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제주대는‘태평양시대를 선도하는 글로컬 인재육성대학’이라는 비전 하에 ‘아시아의 명문, 세계의 중심’ 경영 비전을 내걸고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우리 대학은 제주를 대표하는 대학을 넘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의 반열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지역적 한계로 인해 불리한 점이 많지만 대외 언론사 평가에서도 우리 대학의 저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 대학은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 LINC플러스 사업 등 각종 재정 지원사업의 유치 및 사업 평가 등에서도 주요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좋은 성과를 얻어 타 대학들이 벤치마킹하는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허 총장은 또한 복합문화공간인 첨단디지털도서관, BTL학생생활관 5호관, 말전문동물병원과 부설초등학교 다목적실 신축, 인재양성관과 사회과학대학의 리모델링 및 산학융합지구 조성 착수 등 교육시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최상위 교육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지난해는 촛불 시위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국민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한 해였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립대학의 공공성 및 자율성 강화정책이 도입돼 대학을 둘러싼 환경에서도 변화를 체감했다”며 “올해는 국립대학 재정지원사업인 국립대학역량강화사업,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을 토대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일반재정 지원사업 등이 예고돼 대학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허 총장은 “다만 학령 인구의 감소는 발등의 불이 됐고,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학 등록금 인하 및 동결 역시 대학이 감내해야 하는 일상적인 환경이 됐다”면서 “8년 간 대학의 총장직을 맡으면서 이러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법은 바로 소통이라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동의보감 잡병편에서 허준 선생은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몸속을 흐르는 모든 것이 제대로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허 총장은 “교수와 학생 간은 물론이고 학내 모든 구성원,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우리 제주대학교가 서로 통하는 소통 시스템을 이룬다면 해내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허 총장은 “무술년은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라며 “잘 아시다시피 제가 여러분의 성원으로 총장직을 수행한지 벌써 8년이 지나 다음 달이면 교수 본연의 직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이제 저는 총장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대학 발전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는 데 초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술년은 황금 개띠의 해로 개와 관련된 사자성어 중 ‘견마지충(犬馬之忠)’이란 말이 있다. 우리 모두가 대학의 발전을 위해 ‘견마지충’한다면 2018년 무술년은 제주대학교의 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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