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일 비롯한 대표단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이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화답,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또 우리측이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제안한 가운데 북측의 수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25개월 만에 재개된 고위급회담 전체회의에 이어 수석 대표 접촉, 수석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 4명 접촉 등을 통해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참가했다.

 

우리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가능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며 북측에 공동입장, 공동응원, 예술단 파견 등을 요청했다.

 

우리측은 또 다음 달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진행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도 제안했다.

 

아울러 남북이 상호존중의 토대 위에서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 정착을 위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을 결실 있는 대화로 만들어 남북관계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어 나가려는 입장과 의지가 확고하다”며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 파견 입장을 밝혔다.

 

우리측 대표단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전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평창을 계기로 남북간의 관계를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에 임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