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시지 作 제주풍경.

미술품 경매가 제주에서도 열리게 돼 눈길을 끈다.


스페이스 예나르(대표 양의숙·관장 양재심)는 내달 3일 예나르에서 미술품 경매를 연다. 6년전 제주에서 열리고 두 번째로 열리는 미술품 경매로 우리나라 대표 중진·중견 화가 80인의 원화와 판화작품 100여점이 출품된다.


국내 경매시장에서 100여 점의 작품을 한 번에 경매에 올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제주출신 작가 故 변시지·김영철 화백과 강요배 화백, 고영훈 화백, 문봉선 화백의 작품이 경매에 출품된다. 또 제주작가로 자리를 잡은 김창렬 화백, 이왈종 화백, 박광진 화백, 故 김흥수 화백, 박서보 화백, 펑정지에 작가(중국), 김보희 작가 등의 작품도 경매에 나온다.


이 밖에도 이대원·김종학·서세옥·백남준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양의숙 대표는 “미술계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은 ‘옥션’을 제주에 소개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가·작품을 만나는 것으로 제주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더 나아가 전세계 휴양지에서 미술 경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도 이런 ‘옥션’ 문화가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서 주목할 점은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는 것이다. 일반 경매에서 소비자는 경매가의 16.5% 수수료를 내야하는데, 예나르는 제주도민이 낙찰 받는 경우 10% 정도의 수수료만 부과하기로 했다.


경매당일 국내 1호 미술품경매사이자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인 박혜경씨가 현대미술시장과 아트컬렉션의 세계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경매에 나선다.


이에 앞서 16일부터 경매당일까지 스페이스 예나르에서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 서면을 통해 미리 작품을 구매한다고 작성할 수 있고 경매 당일 서면 당사자를 고려해 낙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