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하효마을회와 개인 사업자 간 갈등으로 2016년 8월부터 중단된 쇠소깍 수상레저 사업이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재개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1월 하효마을회와 개인 사업자가 수상레저 사업이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문화재청을 방문해 수상레저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문화재현상변경 허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명승으로 지정된 쇠소깍에서 기존의 투명카약, 수상자전거 등의 레저기구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업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최근 제주발전연구원에 현안 과제로 ‘지속가능한 쇠소깍 수상레저 사업을 위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서귀포시는 오는 3월 중 연구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가 나오면 곧바로 문화재청에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신청, 이르면 상반기 중 수상레저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마을회와 개인 사업자 간 수상레저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주변 상권이 침체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만큼 수상레저 사업이 재개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쇠소깍 수상레저사업은 하효마을회와 개인 사업자가 2016년 각각 쇠소깍 하구에 카약과 수상자전거, 테우 간이계류장을 설치하기 위해 신청한 문화재현상변경허가가 불허되면서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