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태어나 3남1녀 낳아…100세 넘어도 선거 투표 꾸준히
제주 최장수 노인인 오윤아 할머니가 향년 119세로 별세했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오 할머니는 이날 낮 12시께 예래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대한제국 시대인 1899년 4월6일 태어난 오윤아 할머니는 현재 85세인 장남을 포함해 3남1녀의 자녀를 낳았다.
남편은 6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3남1녀 중 아들 2명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오 할머니는 주민등록상 1899년 4월 6일생으로 제주 최고령 할머니로 알려져 있다.
오 할머니는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빠짐없이 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 왔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9대 대선 투표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오 할머니의 손자인 성동수씨(47)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할머니가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말했다.
발인 일자와 장소는 13일 오전 7시 상예복지타운이며 장지는 하예공동묘지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