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타 지역 운송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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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화물 비해 운송료 2배에 올 때는 빈 차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에 대한 운반 제약으로 다른 지방으로 운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폐기물 수집·운반업체는 44곳이 있으나 밀폐된 전용차량으로 다른 지방으로 운송을 할 경우 일반화물에 비해 운송료가 2배나 비싸고, 올 때는 빈 차로 내려오면서 반출작업을 꺼려하고 있다.

지난해 중금속 유해물질 문제를 야기한 인조잔디에 대해 각급 학교에서 대대적인 철거 작업을 벌였으나 도내에는 이를 처리할 공장이 없어서 타 지방으로 보내야 했다.

제주시는 폐기된 인조잔디를 운송할 업체를 모집했으나 모든 업체가 적자를 본다며 나서질 않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영업용 화물업계에 임시로 폐기물 수집·운반 허가를 줬고, 일반 화물차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지난 한 해 인조잔디 1007t을 수거해 다른 지방에 있는 재생공장으로 보냈다.

여기에 동원된 일반 화물차는 29대에 이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중금속이 함유된 인조잔디는 환경부가 매립 및 소각을 금지해 재생을 해야 하는데 도내에는 공장이 없어서 전량 육지로 반출해야 했다”며 “문제는 폐기물 업체들이 적자를 이유로 운송에 나서지 않아 일반 화물차를 빌어서 운송한 만큼 제주지역 여건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하려면 적재능력이 15t 이상인 밀폐식 압축·압착 전용차량 2대 이상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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