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권도 공인 9단 부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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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하·김완택씨 부자
▲ 故 김영하씨(왼쪽)와 그의 아들 완택씨.

제주에서 태권도 공인 9단 부자(父子)가 탄생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김완택 전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부회장(56)과 그의 아버지 고 김영하씨(90)다.

 

김완택 전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서울 국기원에서 열린 ‘2017년도 제4차 국기원 고단자 심사’에서 공인 9단에 응시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합격했다.

 

태권도 고단자의 승급심사는 연령과 승단 경과기간이 모두 충족돼야 치를 수 있는 데다 심사도 품새와 지정품새, 격파, 겨루기, 면접 등으로 이뤄져 매우 까다롭다.

 

1992년 경희대 체육과학대학 태권도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김 전 부회장은 이후 제주에서 사범 생활을 하며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특히 그의 두 아들도 현재 공인 4단을 각각 보유하는 등 3대가 태권도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부친 김영하씨는 1954년 태권도에 입문한 후 제주시 건입동 옛 제주중앙병원 뒤에서 탐라체육관을 운영했다.

 

1993년에는 태권도 최고 경지인 공인 9단 제주 1호로 등극했으며, 2012년 작고하면서 10단을 추서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아버지와 아들이 태권도 공인 9단을 받은 사례는 고 김영하·완택씨 부자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권도 공인 9단은 전국적으로도 200여 명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모두 7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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