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회적비용 7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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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었지만 단속 적발 늘어...2년 연속 불명예
▲ 제주신보 자료사진.

음주운전으로 인한 제주지역 사회적 비용이 2년 연속 700억원을 넘기며 음주운전이 지역사회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5703건으로 전년 5318건에 비해 385건(7.2%) 증가했다.

 

반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12건으로 전년에 비해 44건(12.3%)이 감소하면서 사망자 수는 5명으로 1명 증가했지만 부상자 수는 481명으로 전년에 비해 161명(27.8%) 줄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감소했지만 단속 적발 건수가 증가한 것은 경찰이 대낮 음주단속과 야간 스팟식 음주단속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단속체계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최근 5년간 도내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2013년 4242건, 2014년 4422건, 2015년 4383건, 2016년 4383건 등 해마다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법제연구원에 따르면 음주운전 1건 적발 시 893만원, 음주사고 1건 발생시 6243만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근거로 볼 때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509억2779만원, 음주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94억7816만원으로, 704억595만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

 

지난해 음주운전에 의한 사회적 비용이 706억782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700억 원대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700억대를 기록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따른 사고 발생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음주단속 적발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아직도 음주운전에 대한 도민들의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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