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짐
꿈과 짐
  • 제주신보
  • 승인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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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언, 서귀포문화원장/수필가

우리 모두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이 되기를 원하며 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는 삶에 재미를 주기도 하고, 감동을 자아내기도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더욱 새롭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문화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고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도 한다.

우리 제주는 산과 강, 바다, 해녀가 있고, 마을마다 고유의 특색 있는 문화가 있다. 하지만 우리의 지역문화 발전은 고도 경제성장으로 인한 산업화, 도시화가 심화됨에 따라 문화조차 수도권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 그래서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었고 이로 인하여 지역 간 문화격차가 해소되고 지역주민의 문화생활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저 출산 고령화시대, 다문화 사회의 진입 등 지역사회가 많은 변화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역문화 활성화는 거기에 못 미치고 있다.

21세기 문화산업은 경제와 직결되며 문화는 그 지역발전의 경쟁력이다.

우리 제주가 선진문화를 주도하는 예술 섬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를 새롭게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보아지며, 제주의 지역문화발전 방향은 공존의 가치, 창의적 가치, 새로운 문화와 화합을 동력으로 전통과 관습, 언어문화, 생활문화의 다양함 등 정체성과 다양한 문화를 지역문화로 상승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의 공동체적 가치가 있는 것부터 찾아서 차별성과 다양성에 근거한 전략을 수립하고 사람의 중심에선 지역문화로 소통이 우선시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면서 사라진 것들과 지속되는 것들을 살펴보면 사라진 것들은 짐이 되어 내려놓은 것이고, 지속되는 것은 꿈으로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멸된 것과 지속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생성되어지는 또 하나의 항목이 설정되며 그 생성된 것은 짐으로 사라질 수도 있고, 꿈으로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짐으로 내려놓은 것은 정책적 우선순위에 밀려 아님 시대의 흐름에 밀렸기에 짐으로 남아 버려지고 있다고 보아지며, 우리가 꿈으로 지속되는 것은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정신문화를 진작시켜 생활 속 예술 확대로 지역공동체 역할을 중시할 수 있다고 보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려놓은 짐 속에서 꿈을 가능케 하는 실마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거기에는 선순환과 악순환이 동시에 공존한다고 보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현실은 현재 존재하고 있지만 변화시키기가 어렵고 효용가치가 없다면 과감하게 짐으로 버려지는 것에도 아쉬워하지 말자.

새 정부의 문화정책 기조에 맞춰 문화로 국민행복 가꾸기, 문화가 있는 삶 실현, 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창작환경 조성, 문화기획자의 일자리 창출,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문화정책 실현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가 꾸는 꿈은 어울려 사는 건강한 도시, 일하기 좋고 경제적으로 활력 있는 도시, 여유롭고 문화적인 도시 즉, 행복을 우선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도시이어야 한다. 인간은 가치를 향해 움직인다. 우리는 가치를 중시하며 기획자가 생각하는 가치와 수요자가 생각하는 가치가 공존하는 가운데 지역단위 문화정책 사업 모델이 탄생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