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의지 꺾어버리는 금연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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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등록자, 몇 차례 상담 불참에 퇴출

“금연을 결심하고 제주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았는데, 몇 번 나오지 않았다고 다음부터 클리닉에 나오지 말라네요. 금연클리닉이 금연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금연의지를 꺾어버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흡연자들이 건강을 위해서 또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금연을 결심, 제주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고 있다.

 

특히 새해 초에는 금연을 결심하,제주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는 흡연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달 16일까지 162명이 등록해,평소 한 달 평균 100여 명이 찾는 것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등록자들이 첫 방문 시 상담과 함께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침 및 은단과 금연 껌 등 각종 금연 보조제를 지급하고 이후 매주 정기적인 방문을 요청해 금연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등록자들이 금연클리닉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상담에 몇 차례 불참했다는 이유로 더 이상 클리닉을 방문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아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했다가 퇴출을 통보 받은 A씨(50)는 “직장 업무 때문에 정해진 요일에 두 차례 상담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그 다음 주에 찾아 갔더니 더 이상 나오지 말라고 통보 받았다”며 “정확한 퇴출 기준도 없이 금연클리닉 상담에 몇 차례 참여하지 못했다고 퇴출시키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금연 상담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퇴출시키는 경우는 없다. 어딘가 착오가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금연 상담사를 대상으로 관리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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