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용출수로 농업용 에너지 이용 '주목'
지하용출수로 농업용 에너지 이용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지하 용출수를 이용해 농업용 에너지를 얻기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하 용출수 농업용 에너지화 기술 개발은 올해부터 2년간 총 6억원을 들여 서귀포농기센터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진모)이 공동으로 나선다.

이번 기술 개발은 지하 용출수(용천수) 지역에 하우스시설이 널리 분포된 점을 감안해 이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개발로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농업용으로 전환하면 여름철 고온기와 겨울철 저온기에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도내에는 911곳의 용천수에서 1일 평균 109만9000t이 물이 솟아나고 있으며, 연중 15~17도의 수온을 유지해 농업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010년부터 발전소의 온배수, 수자원본부에서 보급하고 있는 빗물이용 시설, 강정천의 용출수 등을 하우스시설에 이용하고 있다.

하우스 내 태양열 발전과 빗물 활용 제습 및 냉·난방 시스템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67농가에 보급됐다. 이를 통해 난방비 40%를 절감했으며, 상품률은 15% 향상 하는 데 기여했다.

서귀포농기센터 관계자는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용출수를 농업분야에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확보해 농가 소득 증대와 에너지 절감은 물론 탄소 배출 없는 섬 구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