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형파출소 활용 방안 도돌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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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관광공사, 올 상반기 중 타당성용역 재실시…4년간 15억 투입
▲ 제주관광공사의 제주시노형로터리 옛 노형파출소 부지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4년 가까이 도심 한 가운데 방치돼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시 노형로터리 옛 노형파출소 부지 활용 방안을 높고 갈피를 잡지못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옛 노형파출소 부지에 대한 타당성용역이 실시된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아텐타워 사업 실시 전 타당성용역을 완료했지만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에 따라 3년 이상 사업이 지연·보류되면서 타당성조사를 재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관광공사는 2012년 7월 옛 노형동파출소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뒤 민간 사업시행자와 협약을 맺고 신제주권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부지에 호텔 임대와 옥외광고 사업인 아텐타워 사업을 진행했지만 2015년 사업자의 재무구조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이후 시내 면세점의 안정화 등 경영 환경 개선, 예산 등의 이유로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현재까지 도심 한 가운데 방치돼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올 상반기 중 타당성조사를 재실시하고, 본격적인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제주관광공사가 4년 가까이 활용 방안은 찾지 못한 채 쏟아 부은 금액만 15억원에 이르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이 기간 투입한 비용은 수익 사업 구상 용역 3000만원과 사업자 피해보상금 5억원, 안전보강작업 비용 10억원 등 총 15억원3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타당성조사를 실시하더라도 사업을 집행할 예산 문제 등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옥외광고 기능을 갖춘 관광안내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며 “한 번 건물을 짓고 사업을 시작하면 뒤엎기 힘든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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