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또 내습…도 전역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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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대륙고기압 확장 주말까지 이어져…25일 최고기온 영하권 절정
▲ 밤새 내린 눈으로 1100도로에 결빙구간이 발생해 23일 오전 제주시 어승생삼거리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자 관광객들이 차량에 체인을 장착하고 있다.

또 다시 제주지역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며 많은 눈과 함께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제주가 2.2도, 서귀포 6.1도, 성산 1.9도, 고산 2.3도 등 서귀포를 제외한 전 지역이 1~2도 분포를 보이며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또 제주에 초속 6~14m 상당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기온은 제주가 영하 4도, 고산이 영하 7.1도, 성산이 영하 2도, 서귀포 4도 등 서귀포를 제외한 전역이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24일 역시 낮 최고기온이 1~3도 수준에 그치는데다 찬바람에 의한 체감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발생한 찬 공기가 제주로 유입되며 시작된 이번 추위는 주말인 28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한동안 기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오는 25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을 기록,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에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까지 어리목에 9.5㎝, 아라동 1.5㎝, 유수암 0.5㎝ 상당의 눈이 내렸다.

 

강한 추위와 함께 산간에 내린 눈으로 인해 중산간지역 도로가 얼어붙으며 1100도로 어리목부터 자연휴양림 구간이 일부 통제돼 월동장비(체인)를 장착한 차량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5.16도로와 남조로의 경우 대형차량은 운행이 가능하지만 소형차량은 월동장비를 장착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산간에는 5~15㎝, 해안지역에 1~5㎝ 상당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안지역의 경우 강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가 치면서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 부속섬을 오가는 소형 여객선 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영하권의 강한 추위가 이어지다 다음주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며 “24일 오전에는 영하권의 낮은 기온과 밤 사이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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