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항 2단계 개발 타당성 재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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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석 포화 해소...해경부두 및 화물부두 등 조성
▲ 제주항 전경 모습.

제주의 해상관문인 제주항이 선석 포화로 신규 항로 개설 및 여객선 유치를 못함에 따라 제주외항 2단계 개발을 위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항(내·외항)은 11개 부두 25개 선석(계류장)에 50척의 정기 여객선 및 화물선이 취항, 1개 선석에 2척의 배가 번갈아가며 정박하는 등 포화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783억원을 들여 10만t급 1개 선석을 비롯해 화물부두(420m), 해경 경비함 12척이 접안할 수 있는 해경부두(997m)를 조성하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이와 함께 제주외항에서 바다를 건너 화북동 곤흘동마을을 연결하는 교량(220m)을 설치, 임항로에 집중된 교통량과 화물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제주외항 2단계 개발이 필요한지 수요예측 재조사를 벌였고, 개발 필요성을 충족한 만큼 올해 7월까지 항만기본계획에 의거, 타당성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2016년 제주외항 2단계 개발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지만 착수 2개월 만에 중단됐다.

당시 기재부는 제주항의 경우 주간에는 포화됐지만 야간에는 충분한 선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1999년 제주외항 1단계 사업 발주 당시 실시한 수요예측 조사가 19년이 지나면서 크루즈 선석이 1개에서 2개로 늘어났고, 해경 경비함이 증가하는 등 이전과 달리 많은 환경이 달라진 만큼 2단계 사업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남해어업관리단이 제주에 창설한 후 어업지도선 10척이 배치됐으나 선석 부족으로 이중, 삼중으로 정박하는 등 과거 수요조사와 달리 항만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제주항이 겪고 있는 만성적인 포화난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외항 2단계 사업이 올 연말 착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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