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강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이 놓여있으면 조심해서 건너지 않겠는가. 강이 가로막는다고 힘들어하지 말고 조금 떨어져 기쁨과 슬픔을 공유해줄 수 있는 그런 사이면 좋겠다.’(고연숙 수필가의 ‘선 긋기’ 중)


제주수필문학회가 수필문학의 향연 13호 ‘제주 바다’를 출간했다.


제주바다는 넓은 남태평양을 향하고, 한류와 난류의 교차지역이기도 해 수산물이 많은 제주도민의 수입원이다. 제주의 3대 보물로 바다, 한라산, 민요가 전해져 온다. 제주의 영주 10경 중 4경이 바다와 연관되기도 했다.


김계홍 제주수필문학회장은 “이번호를 제주바다로 선정한 이유는 지난해 9월 회원들과 함께 제주해안을 돌며 바다를 보고 논하고 글의 소재도 발굴하는 기회를 가진 가운데 바다의 무한한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라면서 “어머니와 같이 청탁을 가리지 않고 포용하고 정화해 수용한다. 제주바다는 이런 점에서 귀한 존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책에 제주바다의 철학이 담긴 옥고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수필집에는 바다와 관련된 경험과 더불어 반복되는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바다로 향하는 길이 펼쳐져있다.


책은 제주바다에 물든 문학기행, 제주바다를 주제로한 특집, 회원들의 작품 등 3개로 나눠 구성됐다. 

 

도서출판 열림문화 刊,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