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만감류 소비 부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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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급감하고 한라봉 가격 하락세
감귤출하연합회, 고품질 선별 출하 당부

한라봉 등 만감류 소비가 부진, 고품질 출하 등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2017년산 만감류 출하량은 이달 27일까지 9788.7t으로 집계, 전년보다 4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는 한라봉의 경우 5131.9t이 출하, 전년보다 43% 줄었다.

 

천혜향과 레드향 출하량도 각각 1141.6t, 1431.1t으로 전년보다 각각 64%, 51% 감소했다.

 

황금향도 1837.8t 출하에 그치면서 15% 줄었다.

 

이처럼 출하량이 크게 줄었는데도 평균가격은 한라봉이 1만1851원(3㎏ 기준)으로 전년보다 12% 하락했다.

 

레드향과 천혜향은 각각 1만8405원, 1만745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올해 설 명절이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늦어지면서 선물용 수요 감소와 품질에 따른 가격 편차, 일부 신맛이 나는 만감류 출하 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당도 등 품질이 좋은 노지감귤 위주로 소비가 이뤄지면서 만감류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 26일 생산자단체, 상인단체, 행정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설맞이 고품질 만감류 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감귤출하연합회는 이에 따라 만감류의 안정적인 가격을 위해 신맛이 사라질 때까지 충분한 숙성기간을 두고 설 대목과 설 대목 이후로 분산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고품질을 출하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철저한 선별을 통해 고품질 만감류 출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출하단체별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고 농가의 동참도 당부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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