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재배면적 10년 이후 2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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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온주 비중 줄고 만감류 증가세...소비자 맛 선호 따라 재배방식 전환 필요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감귤 재배면적이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노지온주 비중은 줄고 있는 반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만감류 등의 비중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18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감귤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2만1587㏊를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7, 8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열과와 낙과가 많아 생산량은 전년(64만t)에 비해 크게 줄어든 58만9000t으로 집계됐다.


감귤 전체 생산량 가운데 노지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93%에서 81%로 감소한 반면 월동온주, 한라봉, 기타 만감류 비중은 증가했다.


감귤 가격은 최근 2년간 생산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좋아지면서 크게 상승했다. 2017년산(10~12월) 노지온주 실질가격은 ㎏당 155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하우스와 월동온주의 실질 가격은 노지온주에 비해 2~3배 높게 형성됐다.


한라봉은 가격이 일반 노지온주보다 3배, 천혜향과 레드향은 4배 높은데도 소비가 늘어났다. 고당도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불의향이 높기 때문이다. 감귤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트렌드를 감안할 때 당도 향상과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재배방식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감귤은 온주밀감이 40%로 2016년에 비해 2%p 하락했고, 반면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는 증가했다. 온주밀감 선호도는 실제 구입 비중(40%)보다 낮은 30%로 나타난 반면 만감류는 구입비중보다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 만감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만1000㏊ 전망됐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가 전년 대비 1% 감소하지만 월동온주와 만감류은 각각 2%,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만감류는 천혜향과 레드향 등 기타 만감류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4~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7년에는 감귤 재매면적이 1만9800㏊까지 감소하고, 생산량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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