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이제는 신개념 스포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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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지도자 자격증 연수…취득 시 활용 폭 넓어 '인기'
▲ 지난 27일 제주시 명도암 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스포츠비행드론 지도자 자격증 연수 참가자들이 드론이 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위잉~ 위잉~”

 

지난 27일 오후 2시께 제주시 명도암 유스호스텔 대강당.

 

㈔대한스포츠비행드론협회(회장 안도열) 주최로 열린 2018 스포츠비행드론 지도자(3급) 자격증 연수를 진행 중이던 이충열 휴먼테크 대표가 작은 드론 하나를 꺼내 보였다.

 

이 대표가 조종기를 조작하자 그의 손바닥 위에 놓여 있던 드론은 4개의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면서 서서히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연수 참가자들은 이 모습이 신기한 듯 드론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드론은 그렇게 약 30초간 대강당 안 곳곳을 누벼 다녔다.

 

4차 산업의 대표주자로 주목받는 드론이 산업용을 넘어 이제는 스포츠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의 드론은 약 4~5년 전 드론에 흥미를 느낀 사람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포츠드론은 소형 드론을 사용하기에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고, 체력 소모가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또 양손으로 조종하기 때문에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발달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스포츠드론은 자격증을 취득하면 지도자로서의 활동은 물론 농약을 방제하는 농업용이나, 항공 촬영하는 미디어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연수에 참가한 김수연씨(20·부산)는 “제주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스포츠드론 자격증 연수를 한다고 해 참가했다. 드론을 어느 용도에 활용할지 생각은 안 해봤지만, 언젠가 꼭 필요한 날이 올 것 같아 자격증을 취득하려 한다”고 말했다.

 

함성헌씨(35·서울)는 “제주로 이주해 항공 촬영 사업을 해볼까 고민 중이다. 이 사업을 하려면 2급 이상 자격증이 필요한 데 3급을 딴 후 1년이 지나야 2급 과정에 응시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꼭 합격해 1년 뒤 2급에도 응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안도열 회장은 “현재 스포츠드론 관련 단체는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 이에 우리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드론협회를 만들어 스포츠드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춰 드론스포츠가 글로벌 시대 새로운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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