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세계 2
사후세계 2
  • 제주신보
  • 승인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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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명상가

이제 기다림에 마무리가 온다. 다음 생의 계획이 끝나고 차분한 준비를 해본다. 순서는 없지만 먼저와 나중은 구분 된다. 언제나 반복되는 과정이기에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시기에 깨우침을 가지며 얼마나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을 나누나 하는 숙제이다. 물질 풍요가 아닌 마음이 부자여야 하며 가슴으로 사랑과 관심을 보태줘야 한다. 찰나의 순간을 놓치는 어리석음이 아닌 신의 가르침을 통해 완성을 만들어 가야하고 예고 없는 메시지에 닫혀 있는 빗장을 열어야 한다. 알고 있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한 채 후회하는 못난 실패자가 아닌 어떤 순간에도 든든한 배경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곳에서 모두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는 대상은 진정함을 나누는 이들이다. 넉넉히 가진 것을 내주는 값싼 동정이 아닌 어려운 여건에도 남의 힘을 빌리는 용기로 소외당하기 쉬운 자를 안아주는 가까운 친구이자 지인이다. 특별한 대접을 받으며 고개 숙여 배움을 구하는 스승에 위치에 올라선다. 이러한 선행은 돈으로 따질 수 없으며 노력의 질이 얼마나 다른가로 판단한다. 바로 하늘에 쌓는 재물이다. 빈곤한 주머니를 털어 배고픈 이웃에게 한 끼 식사의 선물은 가슴 벅찬 뿌듯함이 남겨지며 박수의 주인공이 되어간다. 도움을 받은 간절한 기도는 목소리 높아져 메아리로 퍼져가며 찾아가는 수고에 걸음마다 화려한 상이 기록되고 땀과 눈물은 보석으로 변해간다. 영적 성장을 위한 다시 태어남의 목적은 종교에서 찾을 수 없으며 단순하면서도 배품과 함께 라는 사실에서 답을 알아내자.

헤어짐과 만남이 많았던 영혼과 반가움과 아쉬움을 나누면서 서로의 여행지를 알고자 교감 중에 그는 지구가 아닌 태양 넘어 별을 다녀오기로 했단다. 비록 발전에 속도는 느리지만 다른 경험이 필요해 새로움을 택했다. 평균수명은 400~450년이며 다른 모습으로 환경에 맞춰야하며 육체노동에 힘겨움은 없는 반면 공동체 생활을 통해 협동과 이기심의 차이를 알아가는 공부를 한다고 한다. 물론 가족이라는 구성원이 기본이며 사회라는 개념과 신분 차이는 있으나 우선 하는 것은 다르지 않은 하나라는 소중함의 가치를 알아가는 기간이라고 전해준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기분 좋은 이별이다. 나는 이제 곧 남자로 태어날 것이며 부모는 성실함과 인정은 있으나 좀처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평범한 가정이다. 출생지는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이며 병원이다. 걱정보다는 설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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