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려고 해도 배울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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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수료자 증가 반면 평생교육기관 및 인력 감소세
▲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지역 공공기관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도민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평생교육기관 수와 관련 인력 등 지원 체계는 되레 뒷걸음질 치고 있다.


유연한 교육체계의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끊임없이 배우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동안에도 미래 교육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2017 교육통계 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도내 평생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한 학생 수는 2013년 82명, 2015년 102명, 2017년 108명으로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도내 평생교육기관 및 관련 인력은 이런 추세와 상반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평생교육기관 수는 2014년 33곳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2016년 32곳, 2017년 29곳으로 감소했다.


또 교·강사 역시 2014년 409명에서 2015년 419명, 2016년 478명으로 늘어나다 지난해 372명으로 22.2% 급감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를 포함한 3곳에만 평생교육사 양성기관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곳도 도내에는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배우려는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인프라는 따라주지 않으면서 평생교육 활성화 의지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 관계자는 “교육청 소속 기관들은 2년마다 운영 실태 점검을 받는 데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시설들은 취소 권고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평생교육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함께 갖고 있는 교사분들 많은데, 최근 사회서비스 지원활동 사업이 활발히 지원됨에 따라 사회복지 영역에 인력이 쏠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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