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감자 ‘홍지슬’ 제주형 감자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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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종 시험을 통해 생산한 ‘홍지슬’.

병해충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붉은 감자 ‘홍지슬’이 제주형 감자로 육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컬러푸드, 미니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음에 따라 ‘홍지슬’을 본격 육성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지슬은 감자라는 의미이 제주어로, 홍지슬은 표피와 육색이 모두 붉은색이다. 이 감자에는 다량의 안토시아닌 색소를 함유해 항산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슬은 휴면기간이 50~60일로 짧아 2기작이 가능한 유색 감자다. 기존에 많이 재배하는 일본 품종 ‘대지’에 비해 더뎅이병 저항성이 강하고, 기형 등 생리장애 발생이 적은 장점이 있다.

봄 재배를 했을 때 생산성은 대지보다 14% 높았고, 가을 재배에서는 4% 낮았다.

농업기술원은 홍지슬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하고, 종자를 생산해 내년부터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감자 재배면적은 2005년까지만 해도 6000만㎡에 달했으나 병해충 피해 등으로 재배면적이 점차 감소해 지난해 2000여 농가에 1700만㎡에 머물렀다.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홍지슬은 물론 ‘제서’(2011년), ‘탐나’(2017년)를 계속 확대 보급해 감자재배 면적을 3000만㎡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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