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관계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폐사체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의 AI 바이러스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시료 채취 지점으로부터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 내 가금류 17농가·43만569마리에 대한 긴급 예찰과 함께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고병원성 AI 여부는 5일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병원성으로 판정 시 즉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고병원성으로 나올 경우 20일께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한편, 이번에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은 지난해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방역초소 3개소를 설치해 외부인 통제를 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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