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극장가…평균 기온 낮으면 관객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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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2018년 1월 평균 기온 및 평균 관객

한파는 겨울 극장가도 얼어붙게 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토대로 최근 10년간(2009∼2018년) 1월 평균 기온과 관객 수를 분석한 결과, 평균 기온이 내려가면 관객 수도 감소하고,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 관객 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올해 1월 관객 수는 2천294만3천954명으로, 작년 1월보다 30만명가량 줄었다. 올해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4도로, 작년 1월(-1.8도)보다 2.2도나 낮았다.


평균 기온이 영하 7.2도까지 떨어졌던 2011년 1월에는 관객 수가 1천238만명으로 줄었다. 전년보다는 25%나 급감했고, 최근 10년래 1월 관객 수 중 가장 적었다.


반대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1월 평균 기온을 보였던 2014년 1월(-0.7)에는 2천360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전년보다 30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등 히트작이 있었던데다, 따뜻한 날씨도 한몫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평균 기온과 관객 수가 상관관계를 보인다"면서 "기온이 낮을수록 관객이 감소하고, 반대로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극장 관계자는 "관객 수를 결정하는 요인은 영화 콘텐츠로, 어떤 영화가 상영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면서 "다만, 기온이나 날씨도 일정 부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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