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체육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결과
제주체육이 올해부터 5년간 나아가야 할 핵심 과제 4가지가 지난해 말 공개된 가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소과제와 추진 전략이 5일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이날 제주도체육회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제주체육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제주도체육회가 지난해 12월 28일 개최한 ‘제주체육진흥 5개년 계획 최종보고회’에서는 4가지 핵심 추진 과제로 ▲제주 미래비전과 함께하는 스포츠 행정 및 조직 ▲제주형 선진 스포츠 패러다임 구축 ▲제주형 스포노믹스 구축을 통한 스포츠산업 육성 ▲스포츠 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인프라 확충이 제시된 바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사람, 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제주체육’을 주제로 한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제주’라는 비전 아래 4가지 핵심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15개의 소과제와 57개의 추진 전략이 나왔다.
우선 첫 번째 핵심 추진 과제인 ‘제주 미래비전과 함께하는 스포츠 행정 및 조직’의 하위 과제로 ▲체육행정 환경 정비 ▲체육단체 상생 협력 ▲스포츠 인력 양성 및 배치 ▲통합체육정보망 구축 및 스마트 체육 홍보 등이 도출됐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진은 체육회의 위상과 역할 확대, 읍·면·동 체육회 활성화,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공조체계 구축 등을 최우선으로 한 13개의 추진 전략을 마련해 제주체육의 행정과 조직의 방향성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역은 두 번째 ‘제주형 선진 스포츠 패러다임 구축’과 관련해서는 ▲공공체육 시스템의 선진 패러다임 구축 ▲지역밀착형 생활체육시스템 구축 ▲어르신 체육, 청춘 겟(Get)하다 등 3가지 소과제에 총 16가지의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용역진은 전문체육이 최근 3년간 모든 종별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학교스포츠클럽의 경우 등록 현황 등 전체적으로 증가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학교 운동부와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의 이원화를 극복하고, 생활체육 참여 여건 제공을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세 번째 ‘제주형 스포노믹스 구축을 통한 스포츠 산업 육성’의 소과제로는 ▲스포츠 코스 개발 및 대회 개최 ▲레저스포츠 아카데미 설립 ▲스포츠 관광 산업 활성화 ▲전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제주 스포츠 등 4가지가 마련됐다.
용역은 스포츠를 통해 경제효과 상승을 이끌어내고, 안으로는 전통을, 밖으로는 세계와의 소통을 위한 방안으로 프로야구 정규리그 유치 준비와 겨울 레저스포츠 활성화 등 16가지의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네 번째 ‘스포츠 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인프라 확충’ 실현을 위한 소과제로는 ▲기존 체육시설의 다각적 활용방안 ▲종합형 스포츠타운 설립 ▲제주형 레포츠 코스 정비 ▲전지훈련 거점도시 육성이 제시됐으며, 폐교를 활용한 체육시설 구축 등 12가지의 추진 전략이 나왔다.
용역진은 이들 추진 전략의 시급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따져 최우선 추진과제(17가지), 우선 추진과제(20가지), 장기 추진과제(20가지) 등 3가지로 구분한 추진 전략별 우선순위 매트릭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부지 매입을 위해 국비 확보가 시급한 스포츠타운 설립 등의 전략이 장기 추진과제에 포함돼 있고, 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하는 축구 이벤트 개최 등이 최우선 추진과제에 속하면서 우선순위를 일부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희 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개개인마다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 이번 용역 결과가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며 “제주체육진흥5개년계획수립 추진위원회가 계획추진위원회로 바뀐 만큼 시행 과정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