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정착한 해녀 실태조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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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7개 광역시 및 일본 미에현에 대한 자료 수집나서
생애사 및 문화 조사…출향해녀도 지원 혜택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처음으로 제주를 떠나 육지와 일본으로 나가 정착해 살고 있는 출향해녀에 대한 심층조사를 벌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7개 광역시 및 일본 미에현 지역 출향해녀에 대해 자료 수집 및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제주해녀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향해녀는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원 혜택 등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도내 해녀박물관 등에도 관련 자료가 전무해 그동안 제주해녀문화의 전국화·세계화를 이끈 출향해녀에 대한 조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1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해녀 현황 및 작업 현황 파악, 출향해녀 생애사 조사·기록, 국내외 물질 도구 수집, 지역별 물질 작업 방식 및 해녀문화 조사 등을 추진한다.

 

또 출향해녀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별 해녀 지원정책을 조사하는 한편, 전국 해녀연합회(가칭) 구성을 위한 지역별 해녀회 현황 파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는 향후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 해녀박물관에 출향해녀에 대한 별도의 전시실을 설치하고, 출향해녀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타지에서 모진 고생을 한 출향해녀에 대한 조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출향해녀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에 따른 혜택이 제주해녀와 같이 보편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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