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삶, 국민통합의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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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팔, 제주서부경찰서 정보보안과
올해 시작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진 지도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며칠 뒤 찾아올 설을 맞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절 음식, 설빔을 준비하며 들뜬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런데 이맘때면 평소보다 더 외로움을 느끼는 이웃이 있다. 바로 북한에서 생활하다 제주도에 정착해 도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이 되면 이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배가 되는 것이다.

내가 살던 고향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정착해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가족과 떨어져 홀로 모든 것을 이겨내야 하는 탈북민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탈북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흔히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얘기한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를 맞아 북한주민들과 통합하는 과정을 미리 겪어 보는 기회이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북한의 변화와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어줄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 경찰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탈북민들의 원활한 사회 정착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그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상담 활동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곳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 중심이 돼야 한다

나와 다른 이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같이 살아 갈 수 있는 것이고 함께하는 삶이야 말로 사회통합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설은 소외된 이웃이 없이 탈북민들을 비롯한 제주도민 모두에게 행복한 설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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