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해제·기온 영상권·공항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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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시 적설량 14.4cm 역대 3위…9일 평년 기온 회복

제주지역에 발효됐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되고 기온도 영상권을 회복하는 등 그동안 제주에서 기승을 부렸던 강추위와 폭설이 한풀 꺾였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5일간 발효됐던 제주도 산간지역의 대설경보를 해제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4시30분에는 제주도 북부와 추자도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와 동부의 대설경보도 해제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유수암 26.5㎝, 아라동 50.9㎝, 제주 9㎝, 성산 15㎝로 오전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폭설로 지난 6일 오후 7시 제주시지역 적설량이 14.4㎝를 기록하면서 1977년 2월 17일(18.1㎝)과 18일(14.7㎝)에 이어 41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상관측 이래 2월 제주지점 역대 최심 적설량 기록 중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영하 2.6~0.2도 분포를 보이며 영하권을 기록했던 기온은 오후 들면서 점차 상승, 낮 최고기온이 제주 1.3도, 서귀포 5.8도, 성산 2.4도, 고산 4.9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대 기온을 회복했다.

 

기상청은 그동안 제주지역에 내리던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북부와 산간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8일 낮부터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9일 오후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폭설로 인해 활주로가 폐쇄됐던 제주국제공항은 체류객 수송이 빠르게 마무리되며 7일부터 정상 운행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활주로 폐쇄가 풀린 6일 오후 3시부터 7일 오전 0시30분까지 임시편을 포함한 160여 편의 항공편이 운항했다.

 

활주로 폐쇄에 따른 결항편 승객 7000여 명은 임시편이나 활용 가능한 정기편 빈 좌석에 분산 탑승해 제주를 빠져나가며 우려했던 대규모 체류 사태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주중인데다 폭설이 사전에 예보되면서 항공기 한 대다 예약률이 50~70%로 적어 활용 가능한 좌석이 많아 체류객 대부분의 수송이 원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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