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8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내린 눈을 치우고 있다.

폭설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오전 한때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 도민·관광객이 불편을 겪었다.

 

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2시간30분 간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활주로 운영이 재개된 후 오전 10시2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이스타항공 ZE552편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오전 10시36분 홍콩익스프레스 UO677편이 제주공항을 떠났다. 홍콩익스프레스 UO677편은 이날 제주공항에서 출발한 첫 항공편이다.

 

하지만 활주로가 폐쇄되기 전인 오전 6시5분께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OZ8900편부터 이륙하지 못하면서 오후 3시 기준 82편(출발 40편·도착 41편)이 결항됐고, 116편(출발 59편·도착 57편)이 지연됐다. 또 제주에 도착 예정이었던 항공기 15편이 회항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제주공항 3층 여객청사에 대기 승객 수천 명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출장을 떠나기 위해 아침 일찍 공항을 찾은 이모씨(28·여·제주시 이도2동)는 “오전 8시45분 김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7시30분부터 공항을 찾았지만 결국 항공편이 결항돼 오후 4시30분 비행기를 타게 됐다”며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일정이 꼬여 큰 일”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공사는 이날 일체식 제설차 4대와 다목적 제설차 1대, 요소 살포기 1대, 고속 환풍기 1대 등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또 정기편 잔여 좌석 활용과 임시편 5편을 투입해 결항에 따른 대기 승객 3000여 명을 수송하고 있다.

 

한편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것은 지난 4일과 5일에 이어 이달만 세 번째다. 지난 4일 오후 9시30분부터 1시간가량 활주로가 폐쇄됐으며 지난 6일 낮 12시15분부터 오후 3시까지 2시간 43분간 항공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