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 9일 폭설 피해 농가 방문
"향후 실질적인 피해 지원 기준 만들겠다"
"향후 실질적인 피해 지원 기준 만들겠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폭설 피해 농가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농가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최근 폭설로 피해가 극심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일대 월동무 농가를 방문해 농작물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이날 김두형 구좌읍 월동무 생산자협의회장은 현장을 찾은 원 지사에게 “월동무인 경우 냉해 피해를 입으면 생장점이 변하고, 썩어버려 회생 불가 상태가 된다”며 “계속된 저온 현상으로 현재 30%밖에 출하하지 못해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벌여 농가의 고통을 국가와 제주도가 나눠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앞으로 대설 등 자연재해 발생에도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해 지원 기준을 만들어 근심을 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최근 폭설로 인한 피해 농가 면적은 월동무의 경우 1454.3ha에 이르고 있다. 이어 감귤류가 46.2ha, 브로콜리가 12.5ha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오는 19일까지 농가 피해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피해신고 대상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추가 진행해 피해 복구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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