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중문관광단지 하얏트리젠시에 있는 랜딩카지노를 신화역사월드 메리어트호텔로 확장·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카지노 확장에 따른 외국인 범죄 예방 대책과 실질적인 도민 고용 보장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는 오는 12일 예정된 ‘신화월드 카지노 변경허가 의견 제시의 건’ 처리에 앞서 9일 오후 매리어트호텔 내 랜딩카지노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은 “다수 도민들은 카지노 확장으로 인해 제주가 도박과 연루된 범죄도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며 “카지노 자체적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현 위원장도 “도박과 연루된 범죄에 대한 안전성과 투명성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라는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줘야 카지노 확장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카지노 인력의 81%가 제주도민이라고 하는데 타 지역 출신을 채용한 후 주소지를 제주로 옮겨온 경우가 많다”며 “실질절인 도민 고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 “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확실한 인식을 도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이 리(Jay Lee) 람정제주개발㈜ 사장은 “싱가포르 카지노에서 일했던 범죄 예방 전문가가 합류한다”며 “범죄 예방을 위한 시스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했다.
송우석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이사는 “일부에서 제기기되는 카지노 이전 후 추가 확장 계획은 전혀 없다. 외국인 VIP 고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위해서도 카지노 확장·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