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매시장 안정화 접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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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토지 낙찰가율 90.8%, 주거시설은 90.1% 나타내

1, 2년 전만해도 극심한 과열 양상을 보였던 제주지역 경매시장이 점차 안정화 추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 제주지역 토지경매는 모두 79건이 진행돼 이 가운에 32건이 낙찰됐다. 경매진행 및 낙찰 건수는 2017년 하반기 평균수준을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90.8%로 전월 대비 8.1%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60%로 폭락했던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예전과 같은 과열양상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낙찰된 32건 중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은 물건은 11건이었다.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경매물건은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소재 임야 165㎡로 감정가는 511만원, 낙찰가는 935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83%를 나타냈다.


주거시설은 25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고, 이 가운데 12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5.8%로 전월대비 4.8%p 하락했다. 이는 2014년 8월 90.1%를 기록한 이후 3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지옥션은 “경매에 나오면 수백%에 낙찰되던 단독주택이 3건이나 80%대 초반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낙찰 과열이 가라앉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1월 최다·최고가 낙찰 물건은 제주시 이도2동 소재 한일베라체 아파트(85㎡)로, 16명이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5억3000만원)의 98%인 5억1888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외지인들의 농지 취득이 제한되면서 토지 경매물량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가 여전히 전국에 비해서는 낙찰가율이 높은 수준이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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