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하우스 농가들 "한파 피해 재난 수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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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13일 피해 농가와 간담회

“월동무와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들은 이번 한파 피해를 재난 이상의 비상 사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성산일출봉농협 대회의실에서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을 만난 도내 월동무와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들은 정부와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한파 피해에 따른 현실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위 의원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 채종일 서귀포시 성산읍이장협의회장(오조리장)은 “한파 피해를 입은 제주 동부지역을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두형 제주시 구좌읍 월동무 생산자협의회장은 “상품성이 떨어진 월동무가 시장에 반입될 경우 이미지 하락과 함께 가격이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농가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영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창덕 전국농민회 총연맹 제주도연맹 사무처장은 “정부의 제도적인 범위 안에서 마련된 지원책을 벗어나 특별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농협중앙회, 제주도가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강동만 제주도월동무생산자협의회장도 “기록적인 한파로 재난 수준을 넘어선 피해가 발생했다”며 “농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국가와 제주도가 특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성곤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한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국장에게 농어촌기금과 경영안정자금을 비롯해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규모를 늘려 피해 농가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국장은 “월동무와 당근의 경우 내년부터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피해 농가를 위한 지원 방안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위 의원과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어 월동무 피해 현장을 거쳐 남원읍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시설하우스 피해 농가들을 만나 피해 현황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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