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도 광장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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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서귀포시 도시과장
지난해 5월, 지인들과 가족여행 중 방문했던 마카오는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마카오는 별천지였다. 카지노는 24시간 불야성을 이루고, 네온사인 뒤에 숨겨진 세계문화유산은 30곳에 이른다. 기상천외한 쇼와 동·서양의 이색 축제도 한 곳에서 어우러진다. ‘중국 속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마카오 여행은 세나도 광장에서 시작된다.

‘세나도’는 포르투갈어로 의회를 뜻한다. 세나도 광장은 도시의 중심지이자 마카오 역사 관광의 출발점이다.

세나도 광장은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전 세계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의 휴식 장소로 붐빈다.

공식 행사나 축제도 이곳에서 열린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광장 주변에 다양한 상점과 기념품점, 크고 작은 식당들이 즐비해 활기를 더한다. 예쁜 가게와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즐비한 광장을 느긋하게 둘러보다 보면 마치 유럽의 어느 거리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눈을 서귀포로 돌려보면, 아쉽게도 서귀포 도심에는 시민들이 즐겨 찾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이벤트 등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이에 서귀포시에서는 시민회관 일원을 문화광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회관 기능을 대체할 시민문화복합센터 건립 계획, 공간 배치, 사업 부지에 대한 토지 매입 등 산재된 문제를 전문가와 여러 부서가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하나하나 풀어내고 있다.

서귀포 원도심에 문화광장을 조성하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문화도시로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세나도광장 같은 멋진 광장이 우리 서귀포에도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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