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불출마 잇따라 도의원 선거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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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홍경희 등 8명...고태민은 한국당 복당

6·13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일부 의원은 당적 변경을 고심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현역들이 잇달아 퇴장하면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는 정치 신예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2선 강경식 의원(무소속·제주시 이도2동 갑)은 13일 3선 도전을 접고, 불출마를 선언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강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8년간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초선 김영보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과  홍경희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도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이번 선거에는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선이자 10대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구성지 의원(자유한국당·서귀포시 안덕면)은 의장을 역임하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출마를 하지 않는다.

3선 의원인 고충홍 의장(자유한국당·제주시 연동 갑) 역시 관행 상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외에 현역 4명이 공식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동창회 모임과 가족 또는 지인들에게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현재까지 총 8명의 현역이 6·13지방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는 ‘바른미래당’이 공식 출범한 가운데 옛 바른정당 의원들의 거취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고태민 의원(애월읍)은 지난 12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조만간 친정인 자유한국당에 복당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에 잔류한 의원은 도의회 원내대표인 강연호(표선면), 손유원(조천읍), 이경용(서홍·대륜동), 현정화(대천·중문·예래동) 등 4명이 남게 됐다.

이들 4명의 의원들은 설 연휴기간에 지역주민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잔류 또는 당적 변경, 무소속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바른정당 소속 7명의 의원들은 탈당을 하고 지난 1월 2일 자유한국장으로 복당했다.

이처럼 현역들의 불출마 및 당적 변경 등 거취로 인해 이번 선거전에선 정치 신인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향후 당내 경선에 따른 양자 또는 다자 간 선거구도가 점쳐지면서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여전히 당적을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등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신관홍 의장의 별세로 현재 도의회는 지역구 의원 28명과 교육의원 5명, 비례대표 7명 등 모두 40명으로 구성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6명, 자유한국당 12명, 바른미래당 4명, 무소속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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