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수용능력 한계치에 도달
제주 관광객 수용능력 한계치에 도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내 공·항만 최대 수용력 1680만명…내년 포화

제주도의 관광객 수용능력이 한계치에 근접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빠르면 5년 내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비용이 편익보다 더 커질 전망으로 이에 따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14일 ‘제주관광 수용력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 교통 인프라를 통해 최대로 수용할 수 있는 관광객은 항공 1485만명, 선박 201만명 등 모두 1686만명이다.


2016년 제주 방문객은 1585만명으로 사실상 제주지역 교통 인프라로 수용 가능한 수준에 다다랐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1475만명으로 줄었다고 해도 당장 2019년부터 제주도가 수용 가능한 관광객 수를 넘어설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제2공항과 강정항이 개항할 경우 이 보다 1400만명 많은 3100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2040년에는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경제적 수용력은 빠르면 2022년 한계치를 초과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 수용력이란 관광객 유입에 따른 교통혼잡 비용과 폐기물·하수처리 비용이 관광 수익을 초과하지 않은 범위를 뜻한다.


연구진은 현재의 인프라를 전제로, 관광객 1990만명이 밀려오는 2022년이면 결국 경제적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종합적으로 관광객 2000만명 수준이 제주 사회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제주지역 관광객 증가 추이를 보면, 앞으로 짧으면 5년, 길면 8년 내 제주관광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지속할 수 있는 제주관광을 위한 관광 인프라 관리 및 관광정책 수립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주환경과 관광 여건 개선으로 상주인구가 급증하고, 관광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주사회가 포용할 수 있는 수용 수준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