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여 무척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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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제주공항 귀성객과 가족으로 북적…선물 보따리만큼 마음도 풍성
▲ 설 연휴를 앞둔 14일 제주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 귀성객들이 오래만에 만난 가족들과 행복한 표정으로 즐거워 하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설 연휴 하루 앞둔 14일 제주국제공항은 일찌감치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이들을 맞이하는 가족들로 북적였다.


이날 제주공항 1층 국내선 도착 게이트 앞에서 먼 길을 온 가족이 언제나 나올까 목을 빼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반가운 얼굴이 멀리서 보이자 얼굴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제주공항 대합실에서 아들 내외를 기다리던 강모씨(67·제주시 용담동)는 손자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만면에 웃음을 지어보였다.


강씨는 “3개월 전에도 봤는데 그 사이 손자들이 부쩍 자랐다. 이제 안기도 벅찰 지경”이라며 “무엇보다 명절을 맞아 이렇게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 기쁘다. 우리 모두가 이번 설 명절,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오는 동생을 위해 차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 마중 나온 곽모씨는(57·서귀포시 동홍동)는 “지난 추석 이후 반년 만에 동생 가족을 본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 연휴 기간 동생 가족들에게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재밌는 것도 많이 하러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취업에 성공한 이모씨(30·제주시 연동)는 “취업에 성공하고 처음으로 고향을 찾았다”며 “부모님께 드릴 용돈도 두둑이 챙겨왔다. 예전에는 고향 내려오기가 싫었는데 이번엔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혼자서 살다보니 엄마가 차려준 밥이 그리웠다. 집 밥을 실컷 먹고 갈 생각”이라며 “또 내려온 김에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 쌓였던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설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기 위해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총 15만7000여 명이 항공과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도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관광협회는 이 기간 체류 승객 발생 및 관광불편신고 급증 등에 대비해 종합관광안내센터를 비상상황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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