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의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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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서귀포지사장 겸 논설위원
오늘(15일)부터 4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다.

이 기간 제주를 찾는 귀성객과 국내 관광객만 14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벌써부터 제주 전역이 가족·친지, 친구, 지인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설렘으로 가득하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최대 화두는 단연코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될 것이다.

평창올림픽, 북한 대표단의 방남, 개헌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있지만 지방선거에 비할 바는 아니다. 때맞춰 13일부터 전국적으로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의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6·13 지방선거의 막도 올랐다.

이날 하루에만 제주에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제주신보와 제주MBC, 제주C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오후 5시30분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되면서 도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우남, 문대림 예비후보 간의 가상 대결 결과 양자 대결이나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 모두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 도지사 선거가 ‘시계 제로’의 형국이다 보니 설 연휴 민심의 향방이 첫 분기점이 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의 초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원 지사의 정당 선택 여부다. 원 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만 정당 선택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볼 수는 없다. 원 지사의 최종 행보에 따라 선거판은 요동칠 수밖에 없다.

다음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 하는 점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우남, 문대림 예비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혈투를 벌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를 비롯 타 후보들이 얼마나 지지세를 넓혀 나가느냐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 모든 게 설 연휴 초반 민심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원 지사는 설 민심을 들여다보고 바른미래당 잔류, 무소속 출마, 자유한국당 복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강기탁,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예비후보는 경선이라는 첫 관문 통과를 위해 설 민심 잡기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자유한국당의 김방훈 예비후보나 김용철 회계사도 제1 야당 후보가 되려고 동분서주할 것이고, 다른 출마예정자들도 촌각을 다투며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 것이다.

민심은 곧 천심이다. 설 민심이 어떻게 표출될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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