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설맞이 격려 전화를 걸어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올해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현기영 작가와 통화했다.
현씨는 1978년 4·3의 비극을 그린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해 분단과 해방공간에서 벌어진 4·3의 역사를 크게 환기시킨 작가로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현씨에게 “곧 4·3의 70주년이 다가옵니다. ‘순이삼촌’이라는 소설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렸는데 소회가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현씨는 “4·3은 제주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전국, 전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통화는 오후 2시부터 3시20분까지 취업준비생과 공중보건의 등 각 분야 시민 11명과 진행됐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모든 분들에게 새해에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길 바란다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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