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화두는 6·13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전략짜기 골몰
설 연휴 화두는 6·13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전략짜기 골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新보 등 언론 3사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
부동산·제2공항·한파 피해 등 이야기꽃

민족 명절인 설 연휴 기간(15~18일) 제주도민과 귀성객들은 6·13 지방선거를 밥상머리의 최대 화두로 꺼냈다.

 

도민사회에서는 특히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제1차 지방선거 공동 여론조사 결과(본지 15일 자 1·2·3면 보도)를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또 지난 1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6명 등 각 후보 진영은 대체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현재의 민심을 반영해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선거 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 여론조사 결과 10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선두에 나선 가운데 3자 가상대결에서는 무소속을 가정한 원 지사를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가 모두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고됐다.

 

3자 가상 대결 결과 각각 원 지사(34.7%), 김우남 후보(31.3%),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7.5%), 원 지사 (32.8%), 문대림 후보(28.9%), 김방훈 후보(8.3%) 순을 보였다.

 

도민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거 구도, 정당별 공천 후보, 도민을 위한 참 일꾼 적임자를 놓고 의견을 내놓는 등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민들은 부동산, 한파와 폭설 피해, 제2공항, 대중교통체계 개편, 쓰레기요일별 배출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예비후보 4명은 저마다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공약 발굴과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는 각오다.

 

강기탁 예비후보 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 참여했던 저에게 관심을 가져줬다”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우남 예비후보 측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제주사회의 혁신과 도민 중심의 제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피력했다.

 

문대림 예비후보 측은 “분발과 격려의 메시지가 주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과 정책 중심의 정치,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말했다.

 

박희수 예비후보 측은 “개인 스펙에 치중한 지지율”이라며 “도민을 위한 공약과 편안한 정책으로 다가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측은 “더욱 분발하겠다”며 “생활 정치에 중점을 두고, 인구와 관광객 과밀 문제를 해소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원희룡 지사는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해 통합정당 잔류 여부, 탈당 후 무소속이나 자유한국당 복당 등 거취를 놓고 심사숙고하는 가운데 측근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이달 말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주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정치 신인인데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년층의 이슈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20~30대로 지지세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41.4%)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58.6%)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8년 1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12.7%(유선 9.1%, 무선 17.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