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을 성산읍지역에 건설하는데 찬성하는 도민이 53.2%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대 의견(38.3%)도 적지 않아 주민 설득 등 갈등 해소가 시급해지고 있다.
무응답 또는 모르겠다는 의견은 8.5%였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동시에 발주한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검증 용역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 일대에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현안 여론조사 결과이다.
또 외국 영리병원 도입에 대해선 반대(57.3%)가 찬성(31.3%)보다 2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자는 11.4%였다.
이와 관련, 국내 영리병원 1호로 추진되는 녹지국제병원은 701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 내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1만8253m² 규모에 47개 병상을 갖추고 지난해 7월 준공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기존 카지노 중 일부를 이전해 대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61.1%)가 찬성(28.7%)에 비해 2배나 높게 나타났다.
무응답 또는 모르겠다는 의견은 10.2%였다.
이에 관련, 람정개발의 변경 신청 내용은 현재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호텔 지하 2층으로 이전하고, 영업장 면적을 기존 803㎡에서 5581㎡로 약 7배 확대하는 것이다.
제주시 오라동지역에 복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하는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49.2%)가 찬성(37.2%)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응답 또는 모르겠다는 의견은 13.6%였다.
오라관광단지는 JCC㈜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000㎡ 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5조2000억원을 투입, 관광호텔(2300실)과 콘도(1270실), 휴양문화시설, 상업시설, 골프장 등을 짓는 도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41.4%)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58.6%)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8년 1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12.7%(유선 9.1%·무선 17.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