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꿈꾸는 산악인들 한라산으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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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목·용진각 일대 기상 조건 등 히말라야와 비슷…기본훈련지로 최적 평가
▲ 한라산 북벽 장구목과 용진각 일대가 히말라야 등반을 꿈꾸는 전국 산악인들로 붐비고 있다.

한라산 북벽 장구목(해발 1813m)과 용진각 일대가 에베레스트 등반을 꿈꾸는 전국 산악인들의 베이스캠프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혹한기 산악 훈련을 위해 한라산을 찾은 훈련팀은 전국 28개 팀 204명에 이르고 있으며, 설 연휴 이후에도 3개 팀이 훈련했다.

 

훈련에 참가한 산악인들은 히말라야와 출루피크 등 해외 고산 원정 등반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는 24개 팀 206명이 적설기 산악 훈련 신청을 했지만, 허가 기준 적설량(훈련 장소 현장 적설량 20㎝ 이상)보다 눈이 적게 내려 6개 팀 69명만 훈련했다.

 

한라산 장구목과 용진각 일대는 기상 조건과 지형이 히말라야와 비슷해 해외 원정길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이 기본 훈련차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 두 곳의 경우 수직 설벽과 급사면이 발달해 많은 눈이 쌓이면 눈 속을 헤쳐나가는 러셀훈련과 가파른 설사면을 안전하게 미끄러져 내려가는 글리세이딩(glissading) 등 해외 원정을 위한 기본 훈련을 하는 데 최적의 지형을 갖췄다고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밝혔다.

 

이창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 적설기 산악 훈련 허용 기준에 해당하지 않을 때는 겨울철 야영이나 비박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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