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제주Utd, ‘죽음의 일정’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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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광저우와 2연전 포함해 2주간 4경기 치러야…스케줄 빡빡
2년 연속 ACL 16강 진출 위해 반드시 이겨야…축구팬 관심 집중
▲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Utd 제공>

큰 고비는 넘겼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지난 21일 태국 부리람의 I-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2차전 경기에서 이창민과 마그노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앞서 일본 세레소 오사카와의 1차전 때 0-1로 패하며 G조 최하위를 달리던 제주는 이날 부리람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소중한 승점 3점을 확보, 단숨에 조 2위로 올라섰다.

 

현재 G조 1위는 세레소 오사카(1승 1무), 3위는 광저우 에버그란데(2무), 4위는 부리람(1무 1패)이 각각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제주에게는 이보다 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최강팀’이라 불리는 광저우와의 2연전이 바로 그것이다.

 

광저우는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CSL)를 제패한 자타공인 강호다. CSL 역사상 최초 7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ACL 정상에 두 차례나 오르기도 했다. 광저우가 해마다 ACL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이유다.

 

제주로서는 까다로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제주는 광저우와 다음 달 6일 원정경기와 14일 홈경기 등 2연전을 치른다.

 

광저우가 부리람과의 1차전에서 브라질 특급 공격수 굴라트와 알란 카르발류 등 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하고도 1-1 무승부를 거뒀다는 것에 다소 안심은 된다.

 

하지만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K리그 일정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제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제주는 3월 1일 서울과의 K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6일 광저우와의 ACL 조별리그 3차전, 10일 경남과의 K리그 2라운드, 14일 광저우와의 ACL 조별리그 4차전 등 2주 만에 4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가 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이번 ACL 16강 진출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성환 감독은 부리람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후 등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진행했지만,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멘탈이 좋은 결과를 가져 왔다. 다음 경기 때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가 다가올 빡빡한 일정을 잘 이겨내고 광저우와의 2연전에서 승리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CL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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