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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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들불축제 3월 1~4일
대한민국 대표, 세계가 사랑
제주다움 정체성 완성 주력
새별오름서 체험 행사 다채
3일 오름 들불놓기 하이라이트
▲ 2018년 제주들불축제가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를 주제로 3월 1일 제주시청에서 서막을 열고 4일까지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들불축제에서 오름 불놓기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제주신보 자료사진>

오는 3월 1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서막이 열리고, 2일부터 4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새봄의 힘찬 기운을 품고 뜨겁게 타오르는 제21회 제주들불축제가 화려하게 열린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최대의 노동력이던 말과 소의 건강한 양축을 위해 방목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늦겨울에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새해 첫 정월대보름 액막이와 소원기원 의례를 재현한 축제다.

 

제주들불축제는 2015년부터 4회 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 2016년부터 3회 연속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 선정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를 굳히며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제주다움의 정체성 있는 축제로 개최, 20년의 전통을 확실히 뿌리내리기 위해 들불축제 유래비를 건립해 제막식을 갖는 것은 물론 제주신화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축제홍보 및 축제장의 모든 사인물을 제주어 문양으로 디자인하고, 정낭과 소원길 조성, 탐라국의 성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들불화심 전도 성화봉송 및 평창 패럴림픽 성화채화, 거욱대 방사탑 모형의 들불화심 안치대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제주시는 외부 공모를 통해 축제전문가를 총괄감독으로 임명해 축제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등 야심차게 준비했다.

 

▲올해 들불축제의 특징

 

2018년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회에서 나타난 문제를 개선 발전시켜 제주다움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축제, 보다 일찍·보다 넓게 즐기는 축제, 구석구석 품격 있는 축제장, 참가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한 축제로 열린다.

 

아울러 축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공모를 통해 총괄감독을 임명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제주시는 제주다움의 정체성 있는 축제를 위해 설문대 할망과 삼성신화, 불이 연계된 스토리텔링 북(불타는 섬)을 사전에 제작해 홍보했으며 제주의 전통 불씨 운반도구인 ‘화심’을 도입했다.

 

또한 말의 고장으로서 말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행해 온 ‘마조제’도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볼거리

 

이번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를 주제로 날짜별로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첫째날인 1일은 ‘소원의 불씨, 마중하는 날’로, 제주시청과 삼성혈에서 그 서막을 연다. 삼성혈에서 시작하는 들불축제의 서막행사 하이라이트인 들불 불씨 채화제례 및 봉송 퍼레이드에는 고양부 삼성재단, 제주큰굿보존회, 도립무용단, 해군 군악대, 자치경찰, 이도이동 풍물단 등 여러 유관기관이 하나 되어 신성한 불씨가제주시청에 안치된다.

 

둘째날인 2일은 축제의 개막일로 ‘들불의 소원, 꿈꾸는 날’이라는 소주제로 새별오름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제주시청에 안치된 들불 불씨가 도 전역을 돌아 오후 7시 새별오름 들불안치대에 점화된다.

 

그사이 제주들불축제의 역사와 기원의 뿌리를 각인시키는 들불축제 유래비 고유제 및 제막식, 마조제, 듬돌들기, 집줄놓기, 넉둥베기 등 도민대통합 경연 체험행사와 희망 달집 만들기 경연대회, 세계문화도시 특별공연, 들불불씨 봉송 전도풍물대행진, 들불 히스토리 영상에 이어 개막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는 날’인 3일은 화심대행진과 오름 불놓기 등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열린다.

 

오전 11시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대형 부럼깨기, 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 마상마예공연, 세계문화 교류특별공연, 오름불놓기와 불과 관련한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마직막날인 4일은 ‘들불의 행복, 함께하는 날’로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합의 무대로 펼져 친다.

 

지역 농수축산물 직판장을 비롯 읍·면·동 풍물경연과 마상마예공연, 제주전통 민속체험 경연대회, 새봄 희망의 묘목 나누기, 들불 방애재 판매관 운영, 주민화합 음악잔치, 불턱 흑돼지 꼬치구이마당으로 대통합 축제마당이 마무리 된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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