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의 지나친 좌경 포플리즘이 걱정된다
교육현장의 지나친 좌경 포플리즘이 걱정된다
  • 제주신보
  • 승인 201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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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구, 시인·수필가/前 애월문학회장

새학년 새학기가 곧 시작 된다. 새 학년 새 학기 새 출발을 하면서 우리 교육은 상대방을 증오보다는 긍정적으로 보는 인간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특히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는 래포(rapprot)가 형성 되어야 한다고 본다. 새롭게 출발하는 희망과 꿈을 가지고 새로운 교육계획에 의해 비전 있는 교육이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중고등학교부터 대한민국에 대해 일종의 죄의식을 갖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 같다. 고등학교 근현대사 일부 교과서 내용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대한 자괴감으로 가득차 있으며 아래로부터의 ‘운동사관’이 충만하고 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면 할수록 민중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잘못 가르치는 교육은 가르치지 않는 교육보다 훨씬 유해하다. 학생들이 사회와 역사에 대해 일정 정도의 비판의식을 갖는 것은 필요하고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들은 지나치게 특정 이념 내지 세력에 의해 의식이 왜곡되고 사고가 편향되어 있는 측면이 있다. 이른바 좌파적 역사관과 진보적 사회의식이 무비판적으로 그리고 편파적으로 학생들을 ‘삐딱선’에 태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필자의 생각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발전했으며, 특히 세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여 어떤 비교 우위를 갖고 있는지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 가슴 시린 보릿고개, 파독 광부와 간호사, 중동 사막의 뜨거운 모래바람에서 건설노동자의 땀과 눈물, 한국을 먹여 살리는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날밤 세우는 엔지니어링의 희생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발전의 원동력은 유일한 자원인 인재였으며, 그 시대마다 그 시대를 이끌어 온 뛰었난 인재들이 있었다. 오늘날 같은 하향평준화 교육으로는 희망이 없다.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을 해야 하고, 남이 못하고 엄두를 못내는 빅사이언스(big science)를 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전개과정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가르치는 일에 배전의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본다.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감당할 후속세대에게 야망과 책임감 그리고 도전의식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각자가 행복한 사회도 좋지만 세상 전체를 걱정하고 준비하는 엘리트주의의 가치를 시급히 복원시켜야 한다. 특히 경쟁사회의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는 오늘날의 교육에서 탈피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경쟁에서의 승리가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의식을 제대로 인식시켜야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쟁에서의 승리를 독식할 것이 아니라 남과 공유하고 사회 전체를 위해 베풀어야 한다고 열심히 가르쳐야 한다.

현재 우리의 교육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애국심이나 국가관이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청소년 나름의 혹은 청년 특유의 꿈과 도전 정신을 고무하는 데도,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국민을 배양하는 데도, 그리고 인류의 보편적인 인격과 도덕성을 함양하는 데도 공히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교육자는 진지하게 성찰하고, 도덕적 재무장이 필요하다.

교육부장관은 교육제도 근간을 흔들 정책을 급히 밀어붙이다 비판 여론에 ‘일단유예’하는 해법 등과 같이 우리 교육은 실패 중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미래도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책임 있는 민주시민의 양성에도, 세계화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국가적 리더 혹은 인재육성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은 학생 앞에서 위선과 비굴 그리고 아부로 일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